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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강의 (KangEui Hong)

개구쟁이 시절 멍하니 공상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생활을 즐겼다. 학부에서 경제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삶의 무게와 사회의 인색함에 놀라 상상력을 잊고 살았으며 오십을 넘어 첫 SF 작품을 내놓았다. 단편집 『체리 빛 검붉은 노을과 은색 난쟁이』, 『왜 힐긋이나마 그들을 볼 수 없을까』가 대표작이다. 간결하고 냉정한 문체를 통해 과학의 속물근성과 위선을 파헤치고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상과 인간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섬뜩하고 생생하게 묘사했다. 평온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치명적인 위협을 다룬 단편들은 차별화된 소재와 전개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무엇보다도 존재에 관해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은 일상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생각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목적으로 누구에 의해 창조되었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소설: 『왜 힐긋이나마 그들을 볼 수 없을까』 (2024), 『체리 빛 검붉은 노을과 은색 난쟁이』 (2022)

에세이: 『황금등대』 (2018), 『길을 걸으며 삶을 탐하다』 (2023)

기타: 『투자의 서』 (2020), 『인류 보고서(The Mankind Repor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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