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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아 (Jaa KIM)

어릴 때 언니와 말싸움에서 늘 졌다. 언니 잘못일 때도 패배하는 쪽이었다. 말보다 울음이 먼저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 밤이면 억울함을 글로 토로 했다. 돌이켜보면 작가가 글을 쓴 계기는 남들처럼 책을 열렬히 좋아해서가 아니었다. 책도 좋아했지만, 어눌했던 말솜씨 덕분이다. 2010년에 문학동네, 창비 등 한국 대표 출판사들이 힘을 모아 만든 웹진의 제1회 《나비문학상》으로 등단했다. 하지만 사정에 의해 채 1년도 못 되어 웹진이 사라지고, 글을 발표할 공간이 없어서 한동안 습작만 했다. 이때 과학재단에서 일하며, 자연스레 SF에도 관심을 두었다. 2019년 AI를 다룬 장편 SF 《꿈을 꾸듯 춤을 추듯》(그래비티북스)을 냈으며, 철학적인 소설이란 평을 들었다. '존재론'과 '인간 종과 다른 종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내용은 재밌지만, 단지 재미에만 그치지 않는 '겹'이 있는 소설을 좋아한다. 2023년 SF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를 담은 '미니픽션 모음집(제목미정)'과 AI를 주제로 국내 대표 과학자와 철학자의 대담을 엮은 《인공지능에게 몸을 허하라》(가제, 김영사)'가 나올 예정이다.


장편《꿈을 꾸듯 춤을 추듯》(2019)

partc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