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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JungYun OH)

2017년 제2회 과학문학상 중단편 가작 <마지막 로그>로 데뷔했다. 안락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와 주인공 사이의 교감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학부에서 미학을 전공한 뒤, 영화 연출을 배웠고, 영상물 기록관리 및 보존, 그리고 한국어교육학을 공부했다. 《씨네21》 취재기자로 일했고, 미국 대학 도서관에서 영상자료 디지털화를 담당했으며, 싱가포르 대학에서 SF영화를 가르친 뒤, 현재 홍콩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과학소설을 쓰고 있다. 다양한 언어로 말과 글, 기록을 다루어 온 탓인지 언어학 혹은 국어학 SF에 관심이 많다.

2021년 첫번째 소설집 《단어가 내려온다》를 출간했다. “이주, 적응, 가족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이다혜)하는 7편의 단편을 모은 것으로 “오정연은 세심히 보지 않으면 빠져나가는 일상의 진귀한 순간들을 소복소복 모은다. 여리지만 단호한 문장들 속에 미래에서 온 빛나는 ‘현재’가 있다.”(김보라), “일상을 통해 정체성의 문제를 제기”(이지용)한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영화 무크지 《NANG: Issue 9》에 <Memory Asset Management>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국어 확장 버전이 <일식>이란 제목으로 단편집에 수록됐다.)

계속해서 다양한 국내 매체에 동화와 청소년 단편을 비롯한 중단편을 발표 중이며, 2023년 하반기에는 첫번째 장편소설 《백채널링》, 두번째 단편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단편집 《단어가 내려온다》(2021)

jungyoun.oh@gmail.com